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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은 생각보다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별 지침이 조금씩 달라 혼란을 느끼기 쉽습니다. 준비가 미흡하면 시야가 흐려져 재검사·재예약이 필요할 수 있고, 업무·일정에 큰 부담이 됩니다.
이 글은 최신 가이드와 국내 대형병원 안내를 바탕으로 저잔사식과 맑은 액체 식이를 구분해,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과 금지 음식, 전날 시간대별 식단표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1.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 기준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은 쉽게 말해 부드럽고, 하얗고, 맑은 것을 고르는 원칙입니다. 장에 남는 찌꺼기(잔사)를 줄여 내시경 시야를 깨끗하게 만드는 목적이므로, 아래 3가지만 기억하면 메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1) 5초 체크: 잔사 · 색 · 기름
- 잔사(알갱이) 없음 — 씨·껍질·해조류 조각·곡물 껍질이 남는 음식은 피합니다.
- 색 연하고 맑음 — 빨강·보라색 음료/젤리는 금지, 국물·음료는 컵에 담아 비쳐 보이는 것만.
- 기름·양념 최소 — 튀김·볶음, 참기름·깨, 고춧가루·마늘 조각 등은 시야를 흐려 제외합니다.
2) 언제부터 어떻게 먹나요?
- D-3~D-2 — 씨·껍질·잡곡·해조류·견과류를 서서히 줄입니다(실수 예방 구간).
- D-1(전날) — 저잔사식(흰곡류 + 부드러운 단백질) 위주로 가볍게. 저녁 이후에는 보통 고형식 중단.
- D-day(당일) — 맑은 액체만(물, 이온음료, 사과·백포도 주스(펄프 없음), 블랙커피·홍차). 병원 지침에 따라 검사 2~3시간 전 금음일 수 있습니다.
3) 가능 / 금지 한눈에
- 가능
- 흰쌀죽·미음
- 흰쌀밥(소량)
- 흰식빵
- 소면·우동(양념 최소)
- 달걀(프라이·스크램블·찜)
- 두부
- 살코기·흰살생선(삶거나 굽기)
- 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
- 물 / 이온음료
- 사과·백포도 주스(펄프 없음)
- 블랙커피·홍차
- 투명 젤리·아이스바(빨강/보라 제외)
- 금지
- 현미·잡곡·통밀·귀리
- 통곡물 시리얼
- 떡·찰떡
- 김치·나물·버섯
- 씨·껍질 있는 과일(포도·키위·토마토·참외 등), 생채소·샐러드
- 김·미역·톳 등 해조류
- 견과·씨앗
- 우유·요구르트(기관별로 금지 흔함)
- 알갱이(펄프) 있는 주스
- 알코올
- 진한 색 탄산·색소 음료
- 조미
- 가능: 소금·간장 소량
- 제외: 참기름·깨·고춧가루·굵은 후추·마늘 조각·김가루
4) 헷갈리는 메뉴 즉답
- 커피 — 블랙만 가능(우유·프림·시럽 X)
- 바나나 — 자료가 갈려서 전날 저녁은 흰죽만으로 가면 안전
- 감자·고구마 — 으깨도 알갱이가 남기 쉬워 전날 저녁엔 피함
- 국·찌개 — 건더기 전부 제거하고 체에 걸러 맑은 국물만
- 미역국·김 — 해조류 조각이 남아 금지
5) 전날 한 끼 예시(오전 검사 기준)
- 아침 — 흰식빵 1~2장 + 달걀 1개 + 따뜻한 차
- 점심 — 흰쌀밥 또는 흰죽 + 두부 + 맑은 국(건더기 제거)
- 저녁 — 흰죽만 먹고 이후 고형식 중단(약은 병원 시간표대로 분할 복용)
요약하면,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은 흰곡류 + 부드러운 단백질 + 맑은 국물 조합이 기본이며, 씨·껍질·해조류·잡곡·진한 색 음료는 피하면 됩니다. 최종 기준은 언제나 본인 병원 안내문입니다.
2. 대장내시경 저잔사식 핵심과 식단표
저잔사식은 섬유질·씨·껍질·해조류·견과류를 피하고, 흰 곡류와 부드러운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아래 표는 전날(오전 검사 기준) 권장 예시입니다. 병원에 따라 ‘저녁은 흰죽만’처럼 더 엄격할 수 있습니다.
- 아침: 흰식빵 1~2장 + 달걀 1개(프라이 또는 스크램블), 맑은 차 1컵
- 점심: 흰쌀밥 작은 공기 또는 흰쌀죽 + 두부 반 모(간장·고춧가루 없이) + 맑은 국
- 간식: 사과주스(펄프 제거) 1컵 또는 이온음료 1컵
- 저녁: 흰쌀죽(반찬 없이, 김·깨·참기름 제외) 또는 백면 소량(양념 없이)
일부 자료는 요거트·치즈·달걀 등 낮은 섬유의 유제품·단백질을 허용하기도 하나, 국내 대형병원 다수는 유제품을 제한하거나 흰죽 위주로 안내합니다. 전달받은 병원 지침을 우선 확인하십시오.
3. 대장내시경 전날 식단 시간대별 가이드
아래는 오전 검사를 기준으로 한 예시 타임라인입니다. 오후 검사의 경우 장정결제 복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에서 받은 ‘약 복용 시간표’를 최우선으로 따르십시오.
- 전날 07:00~09:00 저잔사 아침 식사(흰식빵·달걀·맑은 차). 충분히 수분 보충.
- 전날 12:00~13:00 저잔사 점심(흰쌀밥 또는 죽·두부·맑은 국).
- 전날 17:00~19:00 가벼운 저녁: 병원 지침에 따라 흰쌀죽만 권장되기도 함. 이후 고형식 금지.
- 전날 저녁~밤 분할 복용(split-dose) 장정결제 1차 복용 시작. 구체 용량·시각은 약제·병원별 상이.
- 당일 새벽 장정결제 2차 복용(검사 5시간 전 완료가 흔한 기준). 검사 2~3시간 전에는 금음(물 포함) 지침이 있을 수 있음.
4. 대장내시경 맑은 액체 식이 허용 리스트
맑은 액체란 컵에 담았을 때 비쳐 보이는 액체를 말합니다. 다음은 대표 허용/제한 예시입니다.
- 허용: 물, 맑은 육수, 사과·백포도주스(펄프 없음), 이온음료, 블랙커피·홍차(우유·프림·시럽·펄프 없음), 투명 젤라틴/아이스바(빨강·보라 제외).
- 제한: 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 과즙·펄프 있는 주스, 알코올, 진한 색 탄산음료(기관별 상이), 빨강·보라·진한 파랑 색소 음료.
색소(특히 빨강·보라)는 내시경 영상에서 혈액·염증과 혼동될 수 있고, 우유·크림은 장에 잔류해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5. 대장내시경 금지 음식과 피해야 할 보충제
검사 3일 전부터는 씨·껍질·섬유 많은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포도·키위·참외·토마토, 현미·잡곡, 해조류, 견과·씨앗, 김치·나물·버섯류는 피하세요. 철분제·섬유보충제(차전자피 등)도 일시 중단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중단 시점은 병원 안내에 따르십시오.
6. 대장내시경 자주 묻는 질문 Q&A
- Q. 커피는 정말 괜찮나요?
A. 블랙커피는 다수 기관에서 허용합니다. 단, 우유·프림·시럽을 넣으면 맑은 액체가 아닙니다.
- Q. 바나나·요거트는요?
A. 저잔사식으로 소량의 바나나·유제품을 허용하는 자료도 있으나, 국내 병원은 전날 저녁을 흰쌀죽 위주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병원 지침을 우선하세요.
- Q. 빨강/보라 음료가 왜 안 되나요?
A. 내시경 화면에서 병변과 혼동될 수 있어 대부분 금지합니다. 투명·연한색을 선택하세요.
- Q. 당뇨·신장질환이 있는데, 식이 제한이 달라지나요?
A. 저혈당·탈수를 막기 위한 별도 지침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병원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7. 체크리스트: 오늘 바로 점검
- 병원에서 받은 ‘장정결제 복용 시간표’와 ‘식단 안내문’을 다시 확인했다.
- 검사 3일 전부터 씨·껍질·해조류·견과·잡곡을 줄였다.
- 전날 식단은 저잔사식(흰쌀죽·두부·달걀·흰식빵)으로 정리했다.
- 빨강·보라색 음료, 유제품(기관별 상이), 알코올은 제외했다.
- 분할 복용(스플릿 도스)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설정했다.
8. 마무리 -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
준비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전날에는 저잔사식, 당일에는 맑은 액체 식이 원칙을 지키고, 씨·껍질·잡곡·해조류는 빼며 흰쌀죽·두부·달걀·흰식빵처럼 잔사가 적은 선택을 하십시오. 병원에서 받은 장정결제 복용 시간표에 맞춰 알람을 설정하면 재검사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복잡한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한 끼의 선택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금 필요한 식단을 점검하고, 예시를 본인 병원 지침에 맞게 조정해 두십시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색소 음료와 유제품(기관별 상이)을 피하는 등 기본 수칙만 지켜도 내시경 시야가 한층 깨끗해집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을 기준으로 오늘의 준비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